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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쿠버의 품속으로! 011.5. 그랜빌에서의 수업
    디자이너의 여행/라스베가스+캐나다 2010. 3. 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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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밀리카의 복도를 둘러보니 포스터가 보였다.
    브루클린에서 온 유명한 북 아트 디자이너 가브리엘 윌슨Gabriele Wilson의 특강이 있다는 것.

    기다리는 동안
    캐나다에 떨어진 이후 최초로 피시 앤 칩스를 시도했다.
    그랜빌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있던 FIsh & Oyster라는 가게는 아줌마도 친절하고 사람도 많았다.
    바삭하고 기름진 대구살과 샐러드, 캐나다 맥주 한잔을 시켰다. (약 20불)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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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트 세미나는 기대 이상으로 멋진 강의였다.
    책을 좋아하는 그녀는 북커버를 디자인하기 전 몇번이고 정독하고,
    가장 알맞는 장면을 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
    아주 세세한것까지도 신경쓰는 그녀를 보면서 프로페셔널리즘을 느꼈달까.
    예를 들면 슬픈 내용의 소설이면 타이틀의 폰트가 눈물 몇방울에 젖어있는 것 같은 효과를 주는 등 말이다.

     




    그녀가 한 작품 몇개는 정말 유명한 거였다. 위의 것처럼.
    하지만 그녀는 자기 자랑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북 커버를 디자인 하는 과정을 차근히 보여줬다.
    디자인 과정에서 꼭 지침으로 삼는 것들, 그리고 클라이언트들에게 reject 당한 것과 이유까지도 설명해 줬다.
    그녀의 강의는 꼭 북디자인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디자이너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것이었다.

    예를 들면,

    [When it doubts, crop]
    디자인할때 뭔가 미심쩍은 느낌이 들면 잘라보라는 것. 의외로 깔끔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한다.

    [Imitation is flattery(or just bad judgements)] 
    모방은 하면 안된다는 것! 그녀의 것을 도용한 여러 책을 보여줬다. 그녀는 정말 속상해했다. 다같이 자폭하는짓이라면서.

    [Get your hands dirty(or hire someone else to)] 
    디자이너는 게으르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것들. 그녀는 직접 꽃을 골라와서 못을 박는 등 발로 뛰는 "진짜" 디자이너였다.  

    [Stepping out(sometimes away from monitor)] 
    잘 안될때는 컴퓨터 앞이 아닌 밖으로 돌아다니다보면 영감을 얻을수도 있다는 설명! 

    그녀의 작품들을 좀더 보자면(파워포인트를 찍은거라 화질은 별로지만^^;),



     


    에밀리 디킨슨 편은 리젝당했다고.



    이 커피 시리즈를 완성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여러가지 경우를 실험해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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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더 알려주고자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자신의 하는일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멋진 사람!♡
    뉴욕엔 그녀와 같은 사람이 많을까 하는 호기심도 일었다.

    하루종일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운명처럼 다가온 멋진 강연과 구경거리들을 본 만족감에 피곤함도 잊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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