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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읽고 있는 책! 디자인/과학/소설
    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09. 10. 1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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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혼을/잃지/않는/디자이너/되기

    영혼을 잃지 않는 디자이너 되기 - 8점
    아드리안 쇼네시 지음, 김형진.유진민 옮김/세미콜론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약력을 보면 언제나 주눅이 든다. 명문 디자인대 석박사, 각종 전시 및 유명 회사 직함까지. 마치 잘 깔린 도로를 시속 180km로 달린 듯한 인생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룬 디자이너들의 인터뷰를 보고, 그들의 약력 사이에도 나름의 고민과 방황이 서려있음을 알게 되었다. No pains no gains. 덤으로 그들이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한 철학과, 디자인을 하면서 느끼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구체적인 팁까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2. 만족
    만족 - 8점
    그레고리 번스 지음, 권준수 옮김/북섬

    번스와 그의 동료가 사람의 만족도에 관한 뇌의 실험을 하는 논문 비슷한 책으로, 꽤 흥미롭고 조금 어렵다. 초반부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MRI에 들어가서 뇌를 찍으면서, 맹물과 맛있는 주스를 번갈아가며 먹고 활성화되는 뇌부위를 측정하는 실험을 한다. 나중엔 죄수들을 대상으로 잔인하게 뇌 실험을 한 미친 의사의 에피소드를 설명하며 과학자들의 윤리관에 대해서도 다루게 된다. 만족에 대한 심리학 책이 아니라 다분히 뇌 과학자들을 위한 책. 하지만 이 책을 통틀어 줄기차게 번스가 주장하는 것은 "뇌는 새로운 것을 갈구한다." 라는 것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뇌가 가장 활성화 된다는 것. 지루한 삶으로 뇌를 녹슬게 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3.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10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문학동네

    소장하고 싶은 책! 이미 베스트셀러에 올랐지만,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납득이 가는 소설. 파울로 코엘료의 오자히르는 중년을 위한 글이란 생각이 들었었는데 베로니카..는 20대인 내가 강하게 공명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항상 느끼지만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들은 글을 읽으면서도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그만큼 생생한 문장력을 자랑한다. 간간이 마음을 후려치는 파울로 코엘료의 글귀와, 그만의 로멘티시즘에 다시한번 감동하며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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