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벨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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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 - 5디자이너의 여행/LA for Prison break 2009. 3. 17. 15:43
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 - 5th story ...............LA의 밤놀이와 낮놀이는 따로 있다 밤 9시경. 나와 강양은 꾸질꾸질한 옷을 벗어버리고 침대에 눕는 대신, 깔끔한 옷으로 다시 갈아 입고 거울앞에 서서 인증샷을 찍었다. 사실 이 여행은 '출장여행'이다. 모든 비용을 다 빈폴측에서 대는 대신, 위험한, 혹은 자유로운 행동은 삼가해야 했다. 줄곧 단단히 엄포를 들어놓은터라 우리의 행동에도 한계가 있었다. 우리는 답답했다. 9시면, 과장님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차에 지쳐 쉬고 있을것이 분명했다. 우리는 몰래 밤마실을 나가기로 했다. 할리우드의 중심가라 그런지 밤늦은 시각에도 젊은이들이 몰려다니며 시끌시끌했다. 취객도 있었지만 그닥 염려할 정도가 아니었기에 나는 Target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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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 - 3번째 이야기디자이너의 여행/LA for Prison break 2009. 3. 16. 09:16
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 그 3번째 이야기 거듭되는 미팅...석호필은? 루즈벨트 호텔의 수영장에서, 빈폴 담당자들과 강양, 나, 그리고 빈폴과 석호필 측을 이어주는 커넥터 회사 직원들이 모였다. 석호필을 만나기 위해 회의를 하는 동안 강양과 나는 할일이 없었기에 수영장 주변을 돌고, 칵테일을 시켜먹으면서 벤치에 누워 뒹굴거렸다. 너무나 뜨거운 햇살에 수영도 하고 싶었지만, 곁다리 신세인지라 얌전히 있었다. 미팅 후 우리는 LA에서의 첫 식사를 했다. 비버리힐즈에 있는 Chin Chin grill 이란 Chinese restaurant. 뒷자리에는 24라는 미드에 나온 조연급 배우가(이 드라마를 안봐서 이름을 모르겠다)활달하게 떠들면서 밥을 먹고 있었다. 식당 밖으로, 알록달록한 집들이 조그만 언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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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2디자이너의 여행/LA for Prison break 2009. 3. 13. 09:43
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 그 2번째 이야기 LA 루즈벨트 호텔의 괴담 Los Angeles Airport. 11시간가량 비행기를 탄 후, 한국인이 바글거리는 남의나라 공항에 내리기는 처음이다. "이쪽이야! 이리와!" "어이!" 멀리서도 들리는 익숙한 외침들이 내 머리를 더욱 지끈거리게 했다. 따뜻한 햇빛, 하늘높이 치솟은 야자수, 영화에서나 볼만한 장면들이 무척 생경했다. 길 건너편으로 늘어선 황토색의 건물들은 박진영씨가 알켈리군을 만나기 위해 묵었던 호텔이라고 했다. 멀리 산꼭대기에서 번쩍거리는 Hollywood 글자가 보였다. 할리우드는 뉴욕과는 너무나 다른 곳이었다. 한가롭고, 산뜻하고, 조금 황량하고. 이 곳에 석호필이 있다. 가까운 하늘아래. 그것만으로도 무척 설레였다. 택시는 헐리우드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