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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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를 떠나기 전, 한번 더 먹고싶은 디저트 5선 + 하와이 비추천 먹을거리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10. 16. 08:01
1. 코코퍼프 Coco Puff @릴리하 베이커리 슈를 정말 좋아하는 나는 요 코코퍼프 집 Liliha bakery를 지나칠 수 없었다. 약간 외진데 있어서 찾기 좀 어려웠다. 길거리도 좀 무시무시해서 렌트카로 가는게 좋다. 가게로 들어가니 이미 현지인들로 왁자지껄. 번호표를 뽑아 기다리면서 현지인들이 뭘 사가나 구경하니 생일케이크 주문해 놓은것을 찾아가거나 요 퍼프들+ 다른 빵들을 사가는 모습이 보였다. 다른 빵들도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ㅠㅠ 하지만 이번엔 퍼프에 집중! (Puff...이름도 귀엽다) 오전에 일찍 가서 그런지 퍼프가 맛별로 많이 남아있었다. 오후에 가면 동나고 없다는 소리도 들어서 불안했다.ㅎㅎㅎ 초코, 녹차, 코코, 크림 요로코롬 골라서 길에서 다 먹었다. 짭짤 달콤한 크림이 위에 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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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3대 버거, '테디스 비거 버거 Teddy's bigger burgers' . 뭐가 다를까?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10. 12. 17:05
하와이 3대 버거중 하나인 KUA'AINA 쿠아이나 버거에서 아보카도 버거도 먹어봤지만 별로 감흥이 없었다. 한국에서도 맛있는 수제버거를 많이 먹었던 탓일까. 그래도 햄버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정말 맛있는 햄버거를 만나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아무 기대도 하지 않고 간 Teddy's Bigger burger에서 조금 그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햄버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경험해 보고 싶은 그런 맛일 듯 하다. 지점이 많으니 숙소에서 가까운데로 찾아서 가면 될듯. 테디스 버거의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는 지극히 평범하게 생겼다. 아침 일찍 첫 손님이라 매우 한산했다. 부지런한 동양인들인 우리와 일본인 관광객 이렇게 두 팀이, 테디스 버거가 문열자마자 이 전형적인 미국 패스트푸드식 빨간 의자에 앉아 버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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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우마베이에서 스노우쿨링하기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10. 11. 08:18
와이키키 비치는 물이 더럽다는...말을 들었다. 사실 그렇게 더럽지도 않아 보이고, 여러 사람들이 스노우쿨링을 하더이다. 하지만 이왕 할거 가까운 곳에 스노우쿨링 하기 더 좋은 스팟이 있다면 그곳으로 가는게 당연지사. 그래서 갔다, 하나우마 베이♥ 물이 맑고 산호초가 많아서 많은 바다생물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직접 만지면 안되지만 바다거북이를 볼 수 있다고 하고, 하와이에 서식하는 예쁜 열대어들을 볼 수 있을거란 생각에 매우 들떠 있었다. 하나우마 베이에서 첫번째로 하는 일은 우선 해변에서 하지말아야 할 시청각 교육을 잠깐 듣는일, 이후에 코끼리버스같은걸 타든, 걷든 자유롭게 언덕길을 내려간다. 그러면 멋진 하나우마 베이가 펼쳐진다. 스노우쿨링 패키지를 예약해도 되지만 다른 스포츠(이를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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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Shore로 가는 길, 하와이 노스쇼어 맛있게 구경하기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10. 9. 16:40
노스 쇼어강한 바람과 파도가 불어 깎아지른 절벽이 많고, 그 곳에서 뛰어내리면서 스릴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은 곳. ...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구지 와이키키에서 노스쇼어까지 간 이유는 오직 단 하나! 지오반니 새우트럭에 가려고 했던 것인데, 그 외에 많은 간식과 경치를 선사받았다. 풍요로운 하와이! 래니카이 비치 주변을 거닐다 렌트카로 노스쇼어로 올라가는 길에는 차 바퀴가 빠질듯이 도로 옆으로 바닷물이 넘실대고, 이국적인 산과 들의 풍경이 펼쳐진다. 오하우섬은 제주도랑 크기가 비슷한데 인구밀도가 적어서 그런지 훨씬 넓어보인다. 렌트카로 와이키키에서 노스쇼어까지 섬 오른편의 비치를 타고 둥글게 올라가는 동안 풍광은 정말 보는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도로 바로 옆으로 비취색 바닷물이 넘실대는 광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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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반니 새우트럭. 무슨 말이 더 필요하리오.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7. 1. 08:00
Giovani's Original White Shrimp Truck 지오반니 새우트럭까지 가는 길은 와이키키에서 두시간 가량 차로 이동해야 한다. 이미 너무 유명한 곳을 가는것에 대해 약간 거부감이 있는 나는 이걸 먹으러 가는게 맞는건지 계속 고민했다. (이미 가고있는 와중에ㅋㅋ) 쩝.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지오반니 어두운 트럭안에서는 숨가쁘게 새우접시를 내가고 있고, 한쪽에서는 산처럼 쌓인 돈뭉치를 정리하고 있었다. 너네는 그럴만해.. 맛있으니까! 지오반니 트럭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romy's를 비롯 비슷한 새우트럭 음식점들도 많았지만 지오반니 근처 트럭들은 이날따라 모두 문을 닫은 상태. 그래서 그런가, 유독 낙서로 뒤덮힌 지오반니의 트럭이 카리스마가 넘쳐보였다. 집에서 해먹고 싶은, 해먹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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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킹크랩과 랍스터 잡아먹기 at 키킨케이준 kickin kajun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6. 30. 16:54
하와이는 해산물이 풍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맛있는 씨푸드 레스토랑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 회사 일정으로 와이키키에 있는 토다이에 갔지만, 럭셔리한 이미지의 한국 토다이와는 달리 입구를 들어설때부터 상당히 저렴한 스멜이 났다. 얼음이랑 구별이 안되는 회는 언제적 것인지 알 수 없고, 마요네즈로 점철된 중국식 튀김류들을 보니 이건 씨푸드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았다. 디저트 메뉴는 결혼식 부페에서 늘 보던 그것. 가장 먹을만했던게 커피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할 정도였다. ㅜ 하와이 해산물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고 싶었다. 토다이 기억을 지우고싶어! 해가 저물고 쌀쌀해질 무렵 나는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뒷편의 키킨케이준 Kickin kajun 으로 향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밤거리에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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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KCC 파머스 마켓에서 맞은 아침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6. 27. 08:12
KCC는 Kapiolani Community College 의 약자로, 이 곳에서 아침부터 주말 장이 열린다.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자신만만하게 diamond head쪽으로 가는 22번 버스를 탔지만 왠걸, 버스를 가득 채운 엄청난 인파가 모두 KCC 마켓으로 가는 사람들이었다. 흑흑. 나는 뉴욕과 파리에서 그랬듯이, 현지인들이 직접 재배한 작물과 홈메이드 음식을 맛보기를 기대하면서 KCC에 도착했다. 그런데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80%가 일본인인 이 파머스 마켓은 마치... 일본 파머스 마켓에 외국인 몇명이 참가한 듯한 비주얼이었다. 가게 메뉴가 일어로 써있는 곳도 있고, 대기번호표도 일본말로 불러주는데, 내가 일본어를 몰랐다면 당황했을 것 같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잡지를 손에 둘둘 말고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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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전통음식, 헬레나스 Helena's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6. 26. 21:30
*** Hawaiian Food를 맛보고 싶었다.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가정식을 먹는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대체로 소박하고 값이 비싸지 않으며, 맛도 좋다. 하와이엔 어떤 가정식이 있을지 궁금함을 참지 못해서, 와이키키에서 멀찍이 떨어진 오하우의 서쪽으로 향했다. '정말 이런 곳에 유명한 식당이 있단 말인가? 이거 길 잘못 든거 아닌가?' 하고 자문을 거듭할 수 밖에 없는 황량한 도로변에 헬레나스Helena's식당이 있었다. 이래뵈도 1946년부터 문을 열었다고. 비주얼이 정말 그래보였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2시 반경. 헬레나스 문앞에는 아직도 두 팀 정도가 기다리고 있었다. 가게 안을 훔쳐보니 모두 현지인들 뿐. 나는 위산이 언제쯤 역류할까 초초해 했지만 헬레나스의 고갱님들은 느긋하게 식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