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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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닮은 아기자기한 숍, happy haleiwa 해피할레이바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7. 15. 08:30
미국 여행을 할때 나는 '아기자기함'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뉴욕이나 LA의 디자인숍들을 들어가보면 미국은 큼직큼직하고 재미난 디자인을 좋아하는 성향이 뚜렷하게 보인다. 동양의 정서와 판이하게 다른듯. 하지만 하와이에 일본인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일본인 취향을 고려한 가게들이 많았고, 일본인들의 입맛에 맛는 샤방샤방 옷가게나 캐릭터샵을 발견하게 된다. 그 중 오하우섬에 3개쯤 지점이 있는 이 쬐끄만 캐릭터 가게, 해피 할레이바에 우연히 들렀다. 와이키키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뒷골목에 이 가게 뿐 아니라 papyrus같은 디자인 가게들도 찾아볼 수 있다. 해피할레이바는 숍이 정말 작다. 팔고있는 상품의 가짓수도 티셔츠, 간식류, 비누, 가방 등으로 소소한 정도지만, 삐삐머리를 한 소녀 캐릭터가 특징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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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KCC 파머스 마켓에서 맞은 아침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6. 27. 08:12
KCC는 Kapiolani Community College 의 약자로, 이 곳에서 아침부터 주말 장이 열린다.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자신만만하게 diamond head쪽으로 가는 22번 버스를 탔지만 왠걸, 버스를 가득 채운 엄청난 인파가 모두 KCC 마켓으로 가는 사람들이었다. 흑흑. 나는 뉴욕과 파리에서 그랬듯이, 현지인들이 직접 재배한 작물과 홈메이드 음식을 맛보기를 기대하면서 KCC에 도착했다. 그런데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80%가 일본인인 이 파머스 마켓은 마치... 일본 파머스 마켓에 외국인 몇명이 참가한 듯한 비주얼이었다. 가게 메뉴가 일어로 써있는 곳도 있고, 대기번호표도 일본말로 불러주는데, 내가 일본어를 몰랐다면 당황했을 것 같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잡지를 손에 둘둘 말고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