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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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규슈] 스페이스월드, 하우스텐보스의 추억제 그림을 소개합니다/아오리조러스트레이션 2014. 4. 2. 14:52
후쿠오카에서 정말 재밌는 일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두 곳, 스페이스 월드와 하우스 텐보스 입니다.스페이스 월드는 '너무 낡은 테마파크'라서 기억에 남아요. 우주를 소재로 테마파크를 만들다니, 신기하기도 했구요. 건담 주인공처럼 옷을 입어보는 코너도 있고 무중력 체험을 간단하게 하기도 했어요. 건조된 우주 식품을 사서 먹어보기도 하고, 아무도 소리지르지 않는 롤러코스터 구경도 했구요.다시 갈 것 같지는 않지만, 얼떨결에 이곳에 가서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었던 것 같아요. 하우스 텐보스는, 관광객이 거의 없을때 가서 아무도 없는 적막한 테마파크라는 기억만 남아있어요. 인공적인 네덜란드 섬 같달까. 하지만 그곳에서 먹은 명란 파스타의 맛은 정말 잊지 못할 거에요. 김이 뿌려진 시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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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오사카의 건축디자이너의 여행/오사카 design 2010. 3. 17. 08:39
Organic building 오사카 거리를 거닐다보면 문득 놀라게 된다. 평범한 건물 사이에 희한한 건물이 하나씩 껴있다! 아무도 지나다닐 것 같지 않은 주택가 골목에도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이 지어져 있다. 이런 건물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맨 마지막 사진은 너무 좁은 건물이라서 신기했다. 바로 앞에 달리는 차와 폭이 비슷하다는 인증샷-_-) 아메리카 무라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오가닉 빌딩'도 “또 하나 발견했다!”라고 외친 것 중의 하나. 이 빌딩에 대해선 미리 뒷조사를 하고 갔지만 위치를 잊어버리는 바람에 볼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거라서 기쁨이 2배가 되었다는... 언뜻 평범한 상점 건물같이 생겼는데, 창문들이 참 독특하다. 전부 132개의 화분이 창문에 붙어있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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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샵 & 갤러리] ‘ART HOUSE’디자이너의 여행/오사카 design 2010. 3. 16. 13:03
① Art house 오사카에는 크고 작은 자카(수제 잡화) 갤러리가 곳곳에 분포되어 있다. 망가나 애니메이션이 발달해서 그런지, 일러스트나 소소한 공예품 류의 작품도 꾸준히 팔리고, 대중에게 관심을 받고 있었다. 작가에겐 자신의 작품이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는 것도 중요한 부분인데, 일본은 그런 상업적 시스템이 잘 구비되어 있는 것 같다. 갤러리를 통해 사람들은 신선한 작품을 주기적으로 만나고, 작가는 사람들에게 작품을 쉽게 선보이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점도 장점 중 하나인 듯 싶다. 그 중 ART HOUSE는 특색있는 전시를 자주 여는 갤러리다. 아메리카 무라 안, 호리에 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이 곳은 외벽부터가 남달라 찾기 쉽다. 마침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야...수제 가방 디자인 전시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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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숨겨진 자카 (ZAKKA) 숍 “JAM POT“디자이너의 여행/오사카 design 2010. 3. 6. 20:47
여성이라면, 나만의 특별한 소품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가 많을 것이다. 특히나 귀엽고, 누군가의 손으로 정성들여 만든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오사카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젊은 여성들이 하나같이 특이하고 앙증맞은 아이템들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어디서 그런 것을 얻는 걸까? OSAKA zaka shop "JAM POT" 일본에선 수제 잡화들을 ‘자카’라고 칭하는데, 오사카에는 여러 작가들의 자카 작품들을 모아 놓은 ‘자카 샵’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마침 12월을 맞이하여 나카자키초(中崎町)근처의 자카샵, ‘JAM POT’에서는 특별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이름하여 "겨울 ★ 반짝이 전시회". 겨울을 테마로 한 일러스트레이션 그룹 전시회로, 다른 곳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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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짜로 가봤니? -국제캠프 가기까지, 나리타 공항 편-디자이너의 여행/미시건 int'l camp 2009. 6. 8. 17:04
난 인천공항으로 가서 지원자들 일행을 찾았지만, 수속을 늦게 한 나머지 달랑 혼자 남아 갖고 온 인형이랑 놀고 있었다. 헨드폰이 없어서인지, 홀가분한 느낌으로 공항 내에 흐르는 장윤정의 짠짠짠에 귀기울이고 있었다. 그 동안의 내 생활은 학교-알바-학원-집의 반복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장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지 못했다. 게다가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낯선 곳에서의 단체 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줄곧 생각해보았다. 답을 찾기위한 출발선을 지났음이 분명했다. 나는 얼떨떨한 상태로 나리타 공항에서 짐을 질질 끌고 있었다. 밤늦은 비행스케쥴이라, 승객들는 도쿄 나리타 공항 옆 나리타 닛코 호텔에 하룻밤 묵게 되어있었다. 나는 물론 이걸 사전에 알고 있었고 밤 7시쯤 도착하면 밥먹고 전철로 오다이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