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만든 매니큐어가 있다고? - Nail Polish Revolution.1

Nail Polish Revolution.1         

화장품은 유기농을 찾으면서 왜 매니큐어는 신경쓰지 않는건데?
왜, 석유로 만든 고약한 냄새의 매니큐어를 바르면서 다들 만족해하는건데?
한국에는 석유 대신 물로 만든 워터베이스 매니큐어가 대체 왜 없는건데!

from gettyimages

1. 매니큐어, 짙게 바르고 ♫

당신은 네일 살롱에 들어가 폭신한 의자에 앉습니다. 정성스러운 마사지를 받으면서 직원 뒤로 펼쳐진 메니큐어 중 하나 고릅니다. 고급스럽고 아기자기한 장식의 인테리어의 살롱에서 당신은 잠시 재벌집 아가씨가 됩니다. 당신의 손톱에 세심하게 칠해지는 매니큐어를 보면서 눈을 반짝입니다. 당신은 조금 나른해지면서 생각합니다. '난 소중하다니까!'

하지만 실상은 이렇습니다. 당신은 네일살롱에 들어서자 마자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이라는 화학물질의 향기를 뱃속 깊이 흡입합니다. 포름알데히드는 발암물질로서, 영화 괴물에 나오는 괴물의 원인이기도 했죠.(실제로 이런 괴물 돌연변이까지 일으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다이부틸프탈레이트라는 이름도 생소한 화학물질이 앞서 말한 두가지 화합물질과 고루 섞여 당신의 소중한 몸의 일부에 골고루 발라집니다. 그것도 돈을 지불하고.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주 물질로 잘 알려져 있어요. 강조하지만 발암물질입니다. 톨루엔은 인간의 생식, 신경계에 악영향을 주는 화학물질입니다. 다이부틸프탈레이트는 특히 여성의 자궁에 안좋고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다이부틸...을 화장품 원료로 쓰지 못하도록 법으로 막고 있습니다.

저도 매니큐어를 칠하는 것을 즐겼고 나날이 늘어가는 네일아트 솜씨를 뽐내며 다녔는데, 이런걸 바르고 다녔다니 치가 떨립니다. 다이부틸...이란 건 매니큐어가 더욱 잘 발라지도록 만드는데 쓰이는데 어느 브랜드가 가장 많이 넣었게요? 바로 스킨푸드입니다. :-(

2. 석유 바르지 말고 물로 바꾸자

유기농 새싹 먹고 유기농 오렌지 주스 마시고, 유기농 화장품 바른다음 석유를 손톱에 칠하면 다 헛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매니큐어는 바르고 싶고ㅠ..그래서 찾아봤더니 물로 만든 워터베이스 매니큐어라는게 있더군요! (water-based nail polish or water-based manicure) 정말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워터베이스 매니큐어를 판매하는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에뛰드에서 워터베이스 탑코트라는 미묘한 것을 팔던데 이건 뭘로 만들었는지 확인불가..아시는 분 확인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외국에는 벌써 여러 브랜드들이 워터베이스 매니큐어를 판매하고 있고, 워터베이스가 아니더라도 화학물질을 현저히 줄인 브랜드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한국인도 온라인으로 이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워터베이스나 무독성 매니큐, best 5를 시리즈로 소개해볼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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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www.carefa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