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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무척 편리하고, 유용한 기능이 많다. 삶의 질을 향상시켜준다. 신기하고, 재밌다.
이런 스마트폰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바로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점...!
대형 배터리를 만빵 충전 하고, 보조 배터리까지도 챙겨 다니는데,
조금 바쁘게 지내다 보면 어느 순간 배터리가 모조리 닳아있다ㅠ
핸드폰은 꺼질랑 말랑 하고 나는 폰을 쥐고 안절부절하게 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만지작 거리면 거릴수록 무심한 핸드폰은 서둘러 종료를 알리고, 나의 정신도 함께 퓨즈가 나가곤 한다.
이런 일을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핸드폰이 꺼지는 것에 익숙해졌다.
핸드폰이 꺼지면 '체념' 비슷한 기분이 들면서,
제발지금빨리좀 확인하라는 메일과 문자 미투데이 블로그댓글 독촉음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얼굴엔 미소 비슷한게 띄워지고,
딱히 중요한 연락이 올 때가 없을 때는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내 일에 집중하게 된다.
마치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시골이나 오지, 해외여행을 갔을 때처럼 쬐끔 허전하지만 자유로운,
드디어 기계에서 벗어난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인간에게 적절한 때 정신적 휴식을 주는 똑똑한 기능까지도 탑재한거 아닌가 하는 착각도 잠깐 들었다.
'아, 이래서 스마트폰인가?'
하는 생각이 슬몃 들었었다는.
일부러 넣은 기능은 아닐지라도 배터리가 금방 다는 이 악조건이, 사실은 단점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