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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빠체가 뭐가 이상해?
    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09. 7. 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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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어를 공부하고, 일본 문학이나 드라마를 즐겨 보면서
    나의 한국어 문체에도 번역체가 들어가지 않나 종종 되새겨본다.

    나도 모르게 쓸 때도 있고, 다른 많은 사람들의 글에도 조금씩 외래어 번역체가 들어있지만,
    심한
    저질오염문체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바른 국어를 쓰기 위한 약간의 노력이나 반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요즘 국문법을 공부하다보니,
    소위 '일빠체'라고 불리는 일본어 번역체
    를 넷상에서 마주하면 거슬린다.


    일례로 일빠체로 아무 글이나 써보겠다.

    오늘 먹은 김밥은 뭐랄까, 맛있었다~라는 느낌? 랄까...떡볶이조차 울고 갈 맛이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도- (笑) 역시 김밥과 떡볶이는 초환상궁합! 라는 기분일까나~☆뭐, 차라리 김밥군과 오뎅이 나을지도, 란 생각이 들지만 이런 김밥이라도 좋아해버릴꺼같은 느낌..(...)
     
    내가 써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쓰는 한국인 치고 국어, 일본어 둘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진짜 일본인이 한국어로 이렇게 블로깅하면 봐줄 수 있다. 아니면 이렇게 쓸 바에야 일본어로 썼으면 좋겠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모자란 국어실력과 더 부족한 역사의식을 티내려는 건지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며
    국적불명의 언어를 생산해내고 있다. 어느 나라의 문화를 좋아하든지 그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넷상의 공공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 것도 개인의 의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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