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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공부하고, 일본 문학이나 드라마를 즐겨 보면서
나의 한국어 문체에도 번역체가 들어가지 않나 종종 되새겨본다.
나도 모르게 쓸 때도 있고, 다른 많은 사람들의 글에도 조금씩 외래어 번역체가 들어있지만,
심한 저질오염문체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바른 국어를 쓰기 위한 약간의 노력이나 반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요즘 국문법을 공부하다보니,
소위 '일빠체'라고 불리는 일본어 번역체를 넷상에서 마주하면 거슬린다.
일례로 일빠체로 아무 글이나 써보겠다.
오늘 먹은 김밥은 뭐랄까, 맛있었다~라는 느낌? 랄까...떡볶이조차 울고 갈 맛이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도- (笑) 역시 김밥과 떡볶이는 초환상궁합! 라는 기분일까나~☆뭐, 차라리 김밥군과 오뎅이 나을지도, 란 생각이 들지만 이런 김밥이라도 좋아해버릴꺼같은 느낌..(...)
내가 써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쓰는 한국인 치고 국어, 일본어 둘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진짜 일본인이 한국어로 이렇게 블로깅하면 봐줄 수 있다. 아니면 이렇게 쓸 바에야 일본어로 썼으면 좋겠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모자란 국어실력과 더 부족한 역사의식을 티내려는 건지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며
국적불명의 언어를 생산해내고 있다. 어느 나라의 문화를 좋아하든지 그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넷상의 공공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 것도 개인의 의무가 아닐까.